자유게시판
지금은 울어야 할 때입니다
작성일시 : 2024-07-25 17:07
조회수 : 83
슬퍼하며 애통하며 울찌어다 너희 웃음을 애통으로, 너희 즐거움을 근심으로 바꿀찌어다. 주 앞에서 낮추라 그리하면 주께서 너희를 높이시리라. (야고보서 4장 9,10)
한국인....한국인의 정서를 한 마디로 표현하라면 우리는 어렵지 않게 “한(恨)” 이라는 단어를 떠올리게 됩니다. 말하는 것이 머리에서 나온다면 우는 것은 가슴에서 나옵니다.
나는 학창 시절 병신춤으로 유명한 공 옥진 님의 “병신춤”의 공연을 본 일이 있습니다. 그녀의 우스꽝스러운 움직임에 관객들은 무대가 하나가 되어 울며 웃으며 손 끝 하나의 움직임에 조차 의미를 부여하고 있었습니다. 공연이 끝난 후 붉으스레 충혈 된 눈을 가지고 나오는 관객들이 기억이 납니다. 공 옥진 님은 한 인터뷰에서 이런 말을 했습니다.
“나의 춤은 춤이 아니라 나의 한(恨) 이지라......”
우리 한 민족에게는 누구에게나 내면 깊이에 간직하고 있는 한(恨)이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것은 또한 우리 민족에게 준 하나님의 커다란 축복인 것을 생각해 봅니다.
나는 미국에 살면서 몇 군데 미국인이 운영하는 기도원을 가 본적이 있습니다. 잘 아시겠지만 우리의 정서 상 하나님을 만나고 나를 고백하기 위한 장소와는 거리가 있었습니다.
금식을 하면서 나무를 붙잡고 울며 부르짖어 밤새 기도 하고 소리내어 주님께 찬양 드리는 모습이 우리가 생각하는 기도원의 모습입니다. 그래서 간혹 처음으로 예수님을 영접하신 분들이 거부감을 느끼기까지 합니다. 요즘은 한국의 기도원도 많이 변했다는 소리를 듣습니다.
미국식으로 말입니다. 눈물이 없어졌다는 말이지요. 눈물의 기도보다는 교제의 기도가, 하나님께 드리는 기도보다는 다만 사람에게 전달하려는 기도가, 꾸밈없는 내 자신의 고백보다는 철저히 계산된 내 자신의 기도가, 마음에서 나오는 기도보다는 머리에서 나오는 기도가 들려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당신은 알고 계십니다. 당신은 스스로 하나님께 울며 당신의 한(恨), 당신의 고백을 말하고 싶은 마음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왜냐하면 주님은 우리 한민족 누구에게나 그러한 정서를 가지도록 은혜를 주었습니다. 그것이 바로 성경에서 알 수 있듯이 주님이 원하시는 기도입니다. 주님은 나의 모든 내면을 한 점 숨김없이 내어놓으시기를 원 하십니다. 주님은 가장 높은 곳에 계시면서 가장 낮은 곳까지 감찰하시는 하시는 분이십니다. 내가 모르는 나의 깊은 곳까지 감찰하시는 주님이 그 모든 것은 모를 이유가 없지만은 스스로의 진심 어린 고백 이야말로 주님을 기쁘게 해드리는 것입니다. 당신은 당신 자녀가 잘못을 했을 때 언제 진심으로 용서를 해 줍니까? 당신이 자녀의 잘못을 이미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 자녀가 자신의 잘못을 스스로 고백 할 때 용서를 해 주지 않습니까? 용서 뿐 입니까? 포옹을 해 주기도 합니다. 그뿐 아니라 간혹은 좋은 선물을 주기까지 합니다. 주님이 그러하십니다. 주님은 우리가 우리 자녀의 아버지 된 것 보다 더 완벽하신 아버지입니다. 주님께 당신 자신을 진심 어린 마음으로 울며 고백하십시오. 당신의 자녀에게 당신이 해 주신 것처럼 주님도 당신의 용서를 받아들이고 당신을 높이실 것입니다.